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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된진 6개월 정도 오픈채팅모임에서 만났고 그곳에서 친해진 사람들끼리 따로 연락하며 지내다
이분과 티키타카가 잘되서 따로 개인톡하며 밥도 먹고 그냥 일상대화하면서 지냈죠..
그러다가 2달 전부터는 만나는 횟수가 일주일에 5-6회, 2주전부터는 하루에 전화통화 하는 시간이 3-5시간 정도되었죠
그러다보니 좋아져서 며칠 전에 고백을 했어요, 그런데 이제 제가 고백할줄 몰랐는지 엄청 당황해선 한참 말이 없다가
생각해보고 얘기해줘도 되냐길래 기다리다가 어제 만나서 다시 얘기나누는데 또 엄청 망설이더라구요
저더러 이렇게 고백받을 줄 알았더라면 미리 얘기했어야하는데 하면서 엄청 미안해하더라구요.
미리 얘기하고 지냈더라면 고백하는 일 없었을 거라면서
10여 년 전 20대 초반에 결혼을 했었다며 이걸 크나큰 흠이라고 생각되서 모임에서 만난 사이다보니 언제까지 연락하게될지 몰라
굳이 치부를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 얘기하고 싶지 않았대요
근데 이제 저와 매일 같이 놀고 전화통화하면서 놀다보니 좋은데 내가 이렇게 좋아해도되는게 맞나 하면서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고ㅡ
제가 미혼이고 좋은사람인거 아니까 자기같은 사람말고 평범한 사람 만나 평범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면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고 싶어요, 돌싱 이야기 듣기 전엔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생각이 들 정도로
근데 이제 제가 30대 후반이라 결혼을 필연적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나중에
가족들에게 어떻게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