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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남자 만나서 연애 이야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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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영이
댓글 0건 조회 1,162회 작성일 20-03-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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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남자


 

1. 금요일 저녁 캠퍼스 앞은 항상 사람으로 붐빈다.


워낙에 유동인구가 많기도 하거니와,

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 일주일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술로 풀려는

과나 동아리 단위의 모임들, MT를 가려는지

깃발을 들고 몰려다니는 떼거리들,

거기다 팔짱을 끼고 돌아다니며 염장을 질러대는 커플들까지...


물론 나도 그 나이 땐 그들보다 더 심했었지만,

학업으로 먹고 사는 서른을 앞둔 나에게는

더없이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에휴.. 그래. 신나게 놀아라. 그것도 그때 뿐이다.'


하지만 오늘은 왠일인지 그 모든 것들이 용서가 되는 것 같았다.


심지어 지나가는 사람들과 부딪치는 일조차

신선한 자극으로 느껴졌다.


바로 그 남자를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얼마전 인터넷 미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한

남자와 한달간 채팅을 하고 지낸 끝에 만나기로 한 것이다.


그 흔한 미팅이나 소개팅도 한번 안 해본 내가

낯선 남자를 만난다는 사실 자체가,

게다가 대부분의 만남이 뜨거운 하룻밤으로 이어진다는

그 사이트를 통해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사실 자체가 나를 더욱 들뜨고 흥분하게 했다.


그런 설레임에 하루종일 수업이고 조교 일이고

모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던 나

는 30분이나 일찍 약속장소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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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간이 있었기에 나는 근처 스타퍽스(starfucks)에서

아이스커피를 사들고 나와 그를 기다렸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에도 별별 생각이 더 들었다.


'집 근처에서 보자고 할걸 그랬나? 샤워하고 나가게..'


'아직 날도 더운데 치마를 입을걸.

오늘따라 화장은 또 왜 이 모양이야.

아, 다행히 향수는 뿌렸지.'


'이럴 줄 알았으면 피임을 좀 해둘걸.

어머,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이런저런 생각에 들떠 커피를 쪽쪽 빨아먹어

치워버리고 잠시 휴대폰을 들여다 보았다.


바로 그때 왠 남자가 내 어깨를 두드리는 것이 느껴졌다.


"저기.."


"네..?"


"혹시 유성희 씨?"


"네. 제가 유성흰데요. 아 그럼..?"


"아, 후훗. 한번에 찾았네요."


돌아보니 약속대로 하늘색 반팔 와이셔츠를

입은 남자가 환하게 웃으며 서 있었다.


"안녕하세요. 박재성입니다. 오래 기다리셨어요?"


얼굴에 따뜻한 미소를 머금은 채 그는 나에게 악수를 청했다.


"아니요. 저도 방금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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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악수를 하면서 나는 그 남자의 얼굴을 천천히 살펴보았다.


약간 마른듯한 체구에 키는 175 정도 되어 보이는

그는 꽤 긴 다리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나보다 하얘 보일 정도로 창백한 피부에

갸름한 턱과 오똑한 콧대,

그 위로는 검은 뿔테안경 너머로 유난히 또렷하게

빛나는 눈동자가 보였다.


특별히 잘 생기거나 남자다운 얼굴은 아니지만

어딘지 모르게 신뢰감을 주는 것 같았다.


특히 내 손 전체를 감쌀 정도로 크고 따뜻한

손은 나의 긴장감을 덜어주었다.


그 남자 역시 나를 한동안 바라보더니 이내

만족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갈까요?"


그와 나는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화는 별로 하지 않았다.


그가 약간은 어색하게 몇마디 건내긴 했지만

나는 그냥 단답형으로 대답할 뿐이었다.


그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아니라,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를 몰라서였다.


이런 식으로 남자를 만나는 게 처음이기도 하거니와

남자를 만나는 것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기 때문이다.


작년 봄 사귀던 남자친구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헤어지고 난 뒤 나는 남자라는 동물이 싫어졌다.


그래서 남자들과 말도 잘 섞지 않으려 했고

그들 앞에서는 잘 웃지도 않았다.


그저 죽어라 논문 준비만 했고, 불타는

성욕은 가끔씩 자위로 달랠 뿐이었다.


그랬던 내가 그런 사이트에 가입하고,

목적이 뻔해 보이는 남자를 만난 것이다.


그 사실이 나를 하루종일 들뜨게 했고

동시에 쑥스러움과 민망함을 주었다.


또한 새로운 남자와 오랜만에 섹스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은 흥분하고 있었다.


나는 그를 일본식 라면집으로 이끌었다.


"아니, 기껏 먹고 싶다는 게 라면이었어요?"


"이 집이 맛있다고 해서요. 싫으시면 다른 데로 갈까요?"


"후훗, 아니요. 저도 라면 좋아해요.

그 대신 2차는 더 좋은 데 가죠 뭐."


하긴 나도 어지간히 멋대가리 없는 여자다.

남자 만나러 가면서 생각해 둔 게 라면이라니...


하지만 그 남자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여전히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식사중에도 그가 계속 말을 걸어 왔지만

내 대답은 네, 아니요였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대답도 길어지고 '어머, 그래요?'

같은 감탄사가 터져 나오기도 했지만,


극도의 긴장감과 흥분을 숨기려는 어색한 방어심리는

좀처럼 가라앉지를 않았다.


하지만 매너 좋은 그는 나에게서 억지로 말을 끌어내려

하기보다는 따뜻하게 웃으며 나의 대답을 차분히 기다려 주었다.


그리고 배려 깊은 그의 태도는 나를 둘러싼

방어의 벽을 서서히 허물어 갔다.


2. 식사를 마치고 나는 그를 따라 한 와인바로 향했다.


'이 동네에 이런 데도 있었나?'


정말 대학가와는 어울리지 않는, 꽤나 무드있는 곳이었다.


편안한 느낌의 소파, 약간은 어두운 조명에

고급스런 인테리어, 그리고 각 테이블에는 조그만

촛불이 하나씩 놓여있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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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은은히 흐르는 재즈 음악까지,

모든 것이 첫만남의 어색한 분위기에 잔뜩 긴장해 있는

여자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성희씨가 마일즈 데이비스 좋아한다고 해서

일부러 여기로 모셨어요. 여기 분위기 좋죠?"


나는 이 남자가 고도의 테크닉을 지닌 선수임을 직감했다.


잠시 후 주문한 레드와인이 나왔고,

두 사람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어색한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지만 술기운이 천천히

오르자 나 역시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긴장을 풀어주려는듯 그는 가벼운 농담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그는 매우 위트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농담에 나는 수시로 고개를 뒤로 젖혀

가면서까지 깔깔 웃어댔다.


그러나 그렇게 가볍기만 한 사람은 아닌 듯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경제 얘기가 나오자 펀드매니저답게 그의 맑은

눈동자가 더욱 지적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남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잘난 척하며 자기 말만 줄기차게 늘어놓는

사람이라는 말은 아니다.


그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이기에 그럴 뿐이었다.


또한 내가 말을 할 때에는 시덥지 않은 농담도

진지한 표정으로 들어 주었다.


술이 삼분의 일 정도 남았을 때, 그가 물었다.


"참, 성희 씨는 연애 안 해요?"


"연애요? 했었죠."


"지금은? 지금은 만나는 사람 없어요?"


"없으니까 재성 씨 만나는 거 아닌가요?"


"아.. 그렇죠."


이런, 까칠한 내 대답에 그는 예기치 못한 역경을

만난 듯 당황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아이씨, 유성희 너 왜 그러니? 좀 부드럽게 못하니?'


하지만 이내 그의 표정이 풀어지며 얼굴 전체에

따뜻한 미소가 번지는 게 보였다.


"하하하, 그래요. 내가 당연한 걸 물었나 보네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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